정부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공공부문 자동차 홀짝제 및 가로등 격등제 등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일 총리공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 절약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공공부문의 에너지절약에 대한 강제조치로서 현재의 승용차 요일제를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승용차
홀짝제(2부제)로 전환한다.


또 현 관용차량(1만5300대)의 50%를 2012년까지 경차·하이브리드차로 전환하고, 관용차량의 운행 30% 감축키로 했다.


기념탑·분수대·교량 등 공공시설물에 설치된 경관조명 시설의 사용을 금지하고, 일반도로 및 고속도로 과다조명 구간 가로등의 심야시간대(23:00~익일 일출시)에 부분 소등키로 했다.


현재 적정 실내온도를 여름철 27℃, 겨울철 19℃로 각각 1℃씩 조정하고, 엘리베이터 사용제한을 4층 이하 금지, 5층 이상 격층운행으로 강화한다.


정부는 즉시 시행 가능한 조치는 바로 시행하고, 승용차 홀짝제는 출·퇴근 보완대책 등을 마련 후 1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민간부문은 경제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절약조치를 권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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