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사장 직무대행 문호)은 지난 6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주요 산업단지 전기설비 특별점검 및 전문기술 제공’에 이어 ‘154kV 이상 수전고객 차단기 교체비용 지원’을 추진하는 등 대규모 기업의 정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차단기란 외부의 비정상 전류를 즉시 감지, 전원을 신속히 차단함으로써, 고객구내 설비의 대규모 고장으로 이어지는 피해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고객 구내에서 발생하는 고장으로 인해 인근 타 고객에게 영향을 주는 대규모 파급사고를 막아주는 필수 전력 설비를 말한다.

 

일부 산업단지의 경우, 수요예측을 뛰어 넘는 급격한 고객설비 증가로 전원 측 전기설비(전력계통)가 확대돼 비정상 전류가 증가, 차단기 용량을 초과할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 고객은 고객부담으로 적정용량의 차단기로 교체해야 했다.

 

하지만 교체 필요성을 인지하였음에도 비용의 과다함을 이유로 교체를 주저하는 기업이 많아, 고객과 인근 사업장의 대형 정전 사고 위험을 안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따라 한전은 대형 산업시설 정전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154kV 이상 고객 중 차단기 용량이 부족한 고객에 대해 차단기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해당업체에서 직접 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한전은 최초 설치시의 차단기 용량을 초과하는 154kV 이상 수전고객이 2020년까지 약 40여개 업체(차단기 117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대당 2억원에 이르는 차단기 구입비용 총 234억원을 해당고객에 지원키로 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