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 건설업체의 체감 경기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 건설 경기의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춘희)이 발표한 6월 CBSI 조사에 따르면 중견·중소 건설업체의 체감 경기가 5월 대비 각각 4.8p, 6.9p 하락한 34.5, 26.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CBSI 조사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전체 건설업 체감 경기 지수는 전월 대비 17.3p 증가한 대형 업체들의 상승에 힘입어 5월 대비 소폭 상승한 51.7을 기록, 3월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감경기지수는 여전히 50대 초반에 불과, 건설업체의 체감 경기 침체 수준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한데 이어, 6월에도 50대 초반에 불과해 전반적인 건설 경기가 매우 침체되어 있다”며 “특히 7월 전망지수도 47.0을 기록, 건설 경기 침체 수준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물량지수도  61.6으로 전월 대비 1.4p 하락,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 공사 물량은 서울 업체는 전월 대비 0.5p가 상승한 77.4을 나타낸 반면, 지방 업체는 전월 대비 2.5p 하락한 36.5를 기록, 지방 건설업체의 공사 물량이 더욱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대금수금 및 자금조달지수도 5월 대비 각각 6.6p, 4.1p 하락한 72.1, 70.0을 기록, 업체들의 경영난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자재수급지수는 지난 3월 40선으로 떨어진 이후 3개월 연속 40선에 머물다 6월 들어 37.1을 기록해 40선마저 무너졌다. 자재비지수는 5월 대비 1.0p 상승한 25.3로 4개월 연속 20선으로 나타나 자재난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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