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용산역세권개발 주식회사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대한 마스터플랜 및 랜드마크 타워 설계에 대한 국제현상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공모는 이달부터 오는 10월말까지 4개월 동안 진행된 뒤 11월말 공개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12월 초 최종안이 결정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28조원이 투입되는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은 국제현상공모 절차에 이어 구역지정 실시계획인가 등을 거쳐 2011년 착공, 2016년 완공된다. 


이에 따라 용산역세권개발(주)은 2일 세계적인 건축 설계회사 5개 회사를 초청, 공모 절차와 기준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했다.


지명 초청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국제현상공모에는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재건축 등을 진행한 다니엘 리베스킨트사와 부산 월드비즈니스센터의 디자인 등을 맡은 아심토트사를 비롯, 미국의 SOM(대표작:버즈 두바이), Jerde(도쿄 록본기힐), 포스터&파트너스 (홍콩 첵랍콕공항) 등 5개사가 사전 심의를 통해 선정됐다.  


구체적인 공모 기준으로는 ▲용적률 608%의 범위내에서 랜드마크 타워의 위치 등 토지이용계획을 자유롭게 제안 ▲랜드마크 타워의 최고높이는 620m로 하되, 한강, 남산, 주변 건축물 등 주변 경관을 고려하여 높이를 자유롭게 제시 ▲용산공원, 용산국제업무지구, 한강을 논스톱으로 연결하는 한강르네상스 계획과의 연계 방안 반영 ▲CO2 발생 최소화 등 친환경 에너지 계획이 적용된 도시설계 등이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서울시를 상징하는 국제적 랜드마크로서의 창의성과 자연과 잘 어울러진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최대한 살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설계해 달라고 이들 설계회사들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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