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총 1216억원을 투자해 일반국도 상에 보행자 안전을 위한 보행자 도로 371km를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시행하는 371㎞ 구간은 지방자치단체 건의 등을 토대로 선정됐으며, 우선 올해에는 일반국도 23개 노선 43km구간(123억원)에 대한 보행자 도로를 설치 중에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보행자가 교통사고를 당할 경우의 사망률은 5.0%로서 차량간 또는 차량 단독사고로 인한 사망률 2.4%의 두 배 이상 높은 실정이다.


특히, 지방부 국도는 대도시 지역에 비해 차량의 속도가 빠른데 반해 보행자를 위한 안전시설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보행자 사고 발생시 사망률이 14.2%로 대도시지역의 3.4%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다.


이에 국토부는 마을주변, 통학로 등 도시지역에 비해 통행자 수는 적지만 교통사고에 취약한 지방부 국도를 대상으로 보도를 집중적으로 설치해 왔으며, 그 결과 2004년에는 국도상 보행 중 사망자수가 823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619명으로 25%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번 일반국도 보행자 도로 설치사업이 국도상 보행자 사고를 크게 줄임으로써 새 정부가 추구하는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줄이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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