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구조조정 명단 발표 됐다.

우리은행 등 채권은행들은 시공능력 상위 300위권 건설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마무리, 구조조정 건설사 명단을 25일 오후 공개했다.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의 수는 당초 예상했던 9개보다 많은 16개 업체로 나타났다. 

 

특히 시공능력 30위권 내외 회사가 4개나 들어있을 정도여서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위권 B건설을 비롯, 30위권 S건설 N건설 H건설과 50위권 J건설 70위권 또다른 J건설 110위권 S건설과 260위권 H건설이 C등급으로 워크아웃 판정을 받았다.

또 40위권 K기업 60위권 S건설을 비롯, 150위권 P주택, 170위권 N건설, 380위권 D건설, 430위권 K건업과 전문건설업체인 J토건 등 7개사는 각각 D등급을 받아 법정관리 또는 퇴출 대상 기업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증권가에 자주 오르내리던 중견 D건설은 막판에 가까스로 B등급에 턱걸이해 구조조정 명단에서는 제외된 됐다는 후문이다.   

 

금융권은 이들 평가대상 기업을 A,B,C,D 4개 등급으로 나누고 C등급은 워크아웃, D등급은 법정관리 등 퇴출절차를 밟게 된다.

 

명단에 포함된 건설사들 중에는 구조조정을 피할 길이 없음을 인지하고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는 곳도 있다.

 

N건설 관계자는 “B등급 이상을 받기는 사실상 어렵다”며 “어떻게든 하루빨리 회사가 정상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I건설 관계자는 “이미 내부적으로 워크아웃 결정이 끝나, 현장배치를 받지 못한 직원들은 알아서 나가는 분위기”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C등급을 받은 워크아웃 기업이라고 해서 다 퇴출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워크아웃을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 기업을 재정비해 새롭게 거듭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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